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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단청 공부

민화 풍속도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

by 아오_ 2022. 7. 3.

김홍도_빨래터
김홍도 풍속도 빨래터 국립중앙박물관

이 그림의 정의와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주변 나라의 풍속 그림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알아봅니다. 이 그림의 종류와 이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 그림에서 다루는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 예시 작품을 함께 살펴봅니다.

1. 이 그림의 정의와 특징

이 그림은 아주 옛날부터 시작되어 그 유래가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에는 날카롭고 뾰족한 도구로 선이나 면을 그려 동물을 사냥하는 모습과 무당의 모습을 그린 생활 모습을 그렸습니다. 또한 농부가 곡식을 항아리에 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도 있습니다. 고구려 시대에 그려진 고분의 벽화와 고려 시대의 불교 그림에서도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조선 시대로 이어집니다. 조선 전기에는 「경직도」와 같은 농사짓는 백성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민화에 보이는 이 그림은 궁궐이 아닌 일반 백성들의 삶의 모습을 소재로 그렸습니다. 풍습과 세태, 해마다 반복되는 행사 등 여러 가지 생활 모습과 자연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그림은 친근하면서도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반적인 민화의 풍속도는 열심히 사는 서민들의 생활 단면과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주변 배경은 많이 생략하고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주변 나라의 풍속 그림

주변 나라인 중국과 일본에도 풍속 그림이 많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 많은 등장인물이 나타나는 작품은 중국 당나라의 그림 중에서 《궁중사녀도》와 《연회도》를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사녀》는 궁녀 혹은 귀부인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송나라에서도 이런 그림이 많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에도 시대에 《우키요에》가 풍속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이 그림의 종류와 유명한 화가

좁은 의미에서 풍속 그림을 분류하면 부와 명예를 가진 양반들의 생활 모습을 그린 사인 풍속도가 있으며, 일반 백성들의 생활 모습을 그린 서민 풍속도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양반이 들어간 그림은 기록 그림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서민들의 일상을 그린 풍속 그림이 유행하였습니다. 조선 후기에 가장 유명한 이 그림의 화가로는 공재 윤두서(尹斗緖)(1668년~1715년), 예천 김두량(金斗樑)(1696년~1763년), 조영석(趙榮祏)(1686년~1761년), 단원 김홍도(金弘道)(1745년~1806년으로 추정), 혜원 신윤복(1758년~미상), 긍재 김득신(金得臣)(1764년~1822년), 긍원 김양기(金良驥)(1702년~1844년 이전), 혜산 유숙(劉淑)(1827년~1873년)이 있습니다. 이 화가들의 작품 외에는 경직도, 평생도, 일상의 모습을 묘사한 풍속도로 장식된 병풍이 남아있습니다. 윤두서(尹斗緖)는 풍경 인물 그림에서 점차 풍속 그림의 새로운 형식을 만드는 실마리를 잡아갔다고 합니다. 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은 많은 사람이 아는 조선 시대 유명 화가입니다. 김홍도가 그린 그림에서는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함이 전해집니다. 그는 배경을 단순하게 처리하여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렸습니다. 20대 초반에 궁중 화원이 된 그는 왕인 정조의 신임을 받아 당시의 최고의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그린 풍속 그림을 모아 그림책의 형태로 만든 《단원 풍속도 화첩》은 우리나라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김홍도(金弘道)의 그림 그리는 스타일을 계승하여 자신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린 화가로 김득신(金得臣)이 있습니다. 신윤복(申潤福)은 남녀 간의 사랑과 기생의 모습, 유흥을 즐기는 모습을 많이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풍속 그림 대표작으로 「단오도」가 있습니다. 김양기는 김홍도의 아들입니다.

4. 풍속도에서 다루는 내용

백성들의 모습을 그린 서민 풍속도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씨름과 활을 쏘는 모습,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의 모습, 지붕 잇기, 제기를 차는 모습, 연을 날리는 모습, 벼를 타작하는 모습, 바둑을 두는 모습, 무당이 굿을 하는 모습, 나들이를 간 모습, 모를 심는 모습, 낮잠을 자는 노인의 모습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대장간과 빨래터의 풍경 시골 길거리에서 술과 밥을 팔고 나그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곳의 풍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그려진 그림은 친근함이 느껴지며 평화로운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5. 이 그림의 예시 작품

시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조선 시대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작품으로 화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빨래를 하는 여인의 모습과 그 모습을 훔쳐보는 선비의 모습이 대비됩니다. 옷의 주름과 바위 등을 간략하게 그린 그림의 선과 담백하게 칠한 그림의 컬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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